도봉구, ‘신창마을 시끌벅적 사랑방’ 최초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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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신창마을 시끌벅적 사랑방’ 최초 개소
  • 김종영 기자
  • 승인 2014.09.1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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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배움·수다·환경 분야 활동 통해 사랑방 정겨움 살려
[매일일보 김종영 기자] 사랑방을 통해 ‘작은 공간의 큰 행복’을 만들어 나가는 공간이 생겼다.지난달 29일 도봉구 창2동 신창시장 한 골목에 작지만 아담한 사랑방이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정식 명칭은 ‘신창마을 시끌벅적 사랑방’이다. 서울시 마을공동체 공간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지난 4월부터 추진해 이번에 사랑방 문을 열게 됐다. 이 사랑방은 전통시장이 활발해질 수 있도록 해야 하는 시점에 주민들을 전통시장으로 오도록 하기 위해 시장의 자원을 기반으로 최초로 만든 쉼터이자 이웃끼리 정을 나누는 공간이다.이 사랑방은 “우리 동네에 옛날 시골마을 공동 우물터처럼 서로 정(情)을 나누는 곳이 있으면 좋겠다”는 어느 백발 어르신의 작은 바람으로 이뤄진 곳이다. 예전엔 명절과 관계없이 사람으로 가득했다는 신창시장(전통재래시장)이 대형마트 영향으로 사람물결을 볼 수 없고, 이웃 간의 정겨움마저 사라지면서 마음속 한편에 누구나 차 한 잔 나누면서 애환을 얘기할 수 있는 사랑방의 정겨움을 원했던 것이다.사랑방의 주요 활동사업은 △나누는 힘(시장에서 남는 물건 어려운 이웃에 전달) △배움방(서로서로 재능을 배워서 나누는 마당) △수다방(부모와 자식, 생활의 어려움 등 고민을 나누는 해결사) △환경 살리기(재활용품을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 배우기) 등으로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개소식에서는 그동안 어려운 이웃을 위해 죽과 빵을 제공해 온 신창시장 내 모범적인 가게 일성식당과 코코브레드에 ‘아름다운 가게’ 현판을 전달하기도 했다.개소식에 참가한 한 어르신은 “우리 같은 사람들이 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고 우리를 챙겨준 김주희 대표와 사랑방 사업을 추진한 모든 주민들에게 매우 고맙다”며 감사의 마음을 밝혔다.백용수 신창시장 회장은 “신창시장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많은 분들에게 고맙고 지역주민들과 어우러져 살아가는 신창시장이 될 수 있도록 사랑방에 많은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개소식은 시의원과 각 단체 대표, 마을 활동가와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 시설 안내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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