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9월 실적 전망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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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9월 실적 전망 ‘맑음’
  • 권희진 기자
  • 승인 2014.09.15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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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대체휴일 따른 대형마트·백화점·홈쇼핑 매출 상승세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주요 유통업체들이 지난달에 이어 9월에도 매출 회복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올 추석은 9월 초순으로 앞당겨진 데 이어 8월 매출 증가에 기여한 점을 고려할 경우 실제 소비가 회복될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이번 추석 연휴에 처음으로 적용된 대체휴일에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주요 유통채널의 매출이 평소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마트는 대체휴일이었던 지난 10일 매출이 지난해 2012년 추석 연휴 다음날(10월2일)보다 4.9% 늘었으며, 매장 방문객 수도 3.8% 늘었다.

홈플러스의 경우도 대체휴일 매출도 평소보다 많았다. 홈플러스의 10일 매출은 추석 프로모션이 시작되기 직전 같은 요일(8월20일)보다 14.5%, 8월 둘째주 수요일인 13일보다는 24.3% 급증했다.

롯데마트도 같은 날 매출이 올해 주중 하루 평균 매출보다 28%, 주말로 이어지는 금요일의 평균 매출보다는 3∼4% 가량 많았다.

TV 홈쇼핑도 지난해 추석보다 매출이 40% 이상 성장했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쇼핑을 한 소비자들이 부쩍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의 경우도 대체휴일 효과를 톡톡히 봤다. 롯데백화점에서는 이날 매출이 2주전 수요일보다 78.5% 많았다. 추석 영향을 배제하기 위해 식품을 제외한 비식품 분야 매출만보면 신장률은 123.7%에 달했다.

추석 이후에도 매출은 고르게 신장할 것으로 보인다. 연휴 기간에 받은 상품권을 사용하기 위한 쇼핑객들이 대거 몰렸기 때문이다.

백화점 3사의 지난 11~13일 매출은 지난해 추석 후 첫 주말(9월 26~28일) 사흘보다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매출은 기존점 기준 13.4%, 현대백화점은 12.1% 늘어나면서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도 매출이 8.1% 늘었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이른 추석에 따른 반짝 특수와 함께 소비심리 개선의 원인으로 지난 7월 발표된 내수 부양책과 부동산 시장 회복 영향 역시 긍정적 추세를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업체의 8∼9월 합산 매출이 7월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앞으로 소비경기의 추가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유통업체의 주가도 우상향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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