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성장동력 창출…유망 서비스·전통산업 재편
[매일일보 강수지 기자] 정부가 판교밸리에 창업지원기관을 집중 유치해 창조경제의 핵심 허브로 육성할 예정이다.
공공연구기관의 기술 발굴·사업화 지원에도 기업수요를 바탕으로 산·학·연·지역을 연계해 150억원을 신규로 투자할 계획이다.아울러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유망 서비스산업을 육성하고, 전통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재편한다는 방침이다.18일 기획재정부는 ‘경제·안전·희망을 위한 2015년 예산안’을 발표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제조·수출·대기업 중심의 기존 성장전략이 한계에 봉착하면서 성장률이 추세적으로 하락한 것에 따른 것이다.
현재 조선·철강·건설 등 주력산업의 부진과 휴대폰·반도체 이후 신성장동력 부재 등으로 우리경제의 재도약 발판은 약화되고 있는 추세다.정부는 이에 따라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창조경제, R&D투자, 미래대비를 방향으로 재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먼저 창조경제를 이루기 위해서는 판교 창조경제밸리를 육성하고 창조경제 기반을 확산시킬 예정이다.
시제품제작소와 교류공간 설치, 스타트-업 기업 입주공간 제공 등을 통해 예비창업자를 적극적으로 육성한다. 판교밸리 입주기업 전용 R&D 자금으로는 100억원, 펀드로는 100억원을 신설한다.
창업·벤처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초·중·고교부터 창업교육을 강화하는 등 창의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기업가 정신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제조·서비스, 에너지, 의료, 정보화 등의 분야에서는 창조경제형 신산업·신시장을 창출할 예정이다.정부는 전략적 R&D 투자와 성과 창출을 위해서는 미래 성장잠재력과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핵심분야를 중심으로 투자를 17조8000억원에서 18조8000억원으로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5세대 이동통신, 융복합 소재 등 미래 신산업과 기반산업 육성을 위한 13대 핵심성장동력 분야에 집중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또 R&D 연구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정부는 출연(연)간 분절적으로 수행하던 융합연구를 공동 수행할 수 있도록 융합연구단제도를 도입하고 투자를 확대한다. 기업수요를 바탕으로 산·학·연·지역을 연계해 공공연구기관의 기술 발굴과 사업화 지원에는 신규로 15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이밖에 미래 먹거리 창출과 관련해 정부는 유망 서비스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의료 보건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서는 전문펀드를 조성하고, G2G 해외환자 유치를 확대한다.
관광산업의 경우는 관광펀드를 200억원 규모로 조성하고, 공공기관이 보유한 관광정보의 민간 공개 등 창조 관광기업의 육성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전통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재편하기 위해서는 FTA, 쌀 관세화 등을 계기로 우리 농어업을 수출하고 타 산업 등과 연계해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또 뿌리기업 특화단지 지정 확대·해외시장 진출 기회 부여 등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발·귀금속 등 패션산업의 인프라 확충·디자인 산업 진흥을 통해 고부가가치화를 촉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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