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563억원·교보생명 223억원 2·3위 차지
[매일일보 강수지 기자] ING생명이 653억원으로 미지급 자살보험금을 가장 많이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은 각각 563억원, 223억원으로 뒤를 이었다.19일 김기준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권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ING생명은 471건으로 가장 많은 653억원의 미지급 자살보험금을 보유하고 있다.삼성생명의 경우는 713건으로 두 번째로 많은 563억원을 보유했으며, 교보생명은 308건으로 223억원을 보유하고 있었다.지난 4월 말 기준 전체 보험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미지급된 자살보험금은 총 2179억원이다. 이중 대형보험사는 859억원, 중소형사는 413억원, 외국사는 907억원이었다.이와 함께 ING생명의 적발 사례와 같은 재해사망특약이 들어간 상품의 보유 현황을 살펴보면 총 281만7173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대형보험사는 158만1599건이었으며, 중소형사는 58만9572건, 외국사는 64만6002건으로 나타났다.세부내역을 들여다보면 삼성생명이 95만4546건으로 타 보험사에 비해 월등히 많은 보험 상품을 보유하고 있었다. 뒤를 이어 교보생명은 46만6818건, ING생명은 36만7984건, 흥국생명은 16만9650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하지만 이 같은 수치는 각 보험사별로 제출 받은 자료를 토대로 작성된 만큼 실제 미지급 자살보험금 규모와는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김기준 의원은 “보험사는 자신들에게 유리할 때는 약관대로 하자고 하면서 불리할 때는 못 지키겠다고 횡포를 부린다”며 “실제 자살보험금 미지급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각 보험사에 대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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