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명단 발표키로 했으나 영입에 난항…더욱 지연될 듯
[매일일보 이승구 기자]새누리당의 당 혁신을 위해 출범한 보수혁신위원회가 당내 출신 위원만 임명한 채 외부 인사 위원 선임이 늦어지면서 ‘반쪽위원회’ 신세가 됐다.당초 혁신위 출범은 세월호 참사 여파와 7·30 재·보궐선거로 상당히 지연됐기 때문에 오는 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외부 인사몫 위원 9명을 발표하고, 의결할 계획을 내부적으로 세웠지만 상황이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새누리당은 지난 18일 김문수 위원장을 비롯한 11명의 당내 위원을 임명한 뒤 속도감 있는 혁신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으나 외부 인사 영입이 난항을 겪으면서 여전히 나머지 반쪽을 채우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이는 김 위원장이 함께 일하고 싶은 인사들을 선정하고 이들과 접속을 하고 있으나 대부분 외국에 체류 중이거나 정치 참여에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 아직 확답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앞서 김 대표와 김 위원장은 21일 시내 모처에서 비공개 회동을 하고 혁신위 구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지만 결론을 내지는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이와 관련, 김 대표는 23일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좋은 사람을 모시기 위해서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그동안 당 혁신에 관련된 특별위원회가 있었는데 거기서 위원장을 맡았던 분들을 모두 모셔야 하는 게 아니냐는 말도 있다”고 밝혔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