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현대상선은 마켓 밴티지 리미티드(Market Vantage Limited)와 지난 6월 합의한 MOU를 근거로 전환우선주 619만4000주를 주당 9690원에 600억원 규모로 발행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지난 6월 전환우선주 681만주를 주당 8370원에 570억원 규모로 발행한 바 있다.
이로써 현대상선은 상·하반기 2차례에 걸쳐 총 1170억원의 외자유치를 완료했다.
현대상선 측은 "이번 외자유치는 기존 진행하던 자산 매각 방식이 아닌 순수 외부 자본 확충으로 회사의 재무구조 개선과 유동성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수익성 강화로 조속히 흑자를 달성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이번 외자유치로 현대그룹은 지난해 12월 3조3천억원 규모의 자구안을 발표한 이후 2조7000억원 규모의 자구안을 이행해 80% 이상의 이행률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