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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이한일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IOC 위원인 이건희 삼성그룹 전 회장의 사면복권 논의가 불거진 가운데, 우리 국민은 이 전 회장의 사면에 찬성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이건희 전 회장의 사면에 관한 찬반 여론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사면 찬성이 44.2%로 사면 반대(27%)보다 17.2%p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11월 실시한 조사에서 찬반 의견차가 11%p 인것과 비교할 때 격차가 더욱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40대만이 찬성(38.5%)과 반대(38.7%) 의견차가 팽팽했고, 50대이상(53.8%〉13%)을 비롯해 20대(40.0%〉32.2%), 30대(39.3%〉31.1%) 순으로 찬성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전남/광주(31.6%〈35.8%)와 전북(25.2%〈33.6%)에서만 사면 반대 목소리가 높았고, 그 외 지역에서는 사면 찬성 의견이 우세했으며, 특히 대구/경북(56.6%) 및 대전/충청(51.1%)에서 높게 나타났다. 그밖에 한나라당 지지층은 찬성이 62.1%로 반대(15%)를 크게 웃돈데 반해, 민주당 지지층은 오히려 반대(37.5%)가 찬성(31.1%)보다 높게 나타나 지지정당에 따른 의견차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23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