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동원F&B·풀무원 등 견조한 이익 개선 본격화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3분기 실적 시즌이 돌아온 가운데, 식품업계의 3분기 성적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12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3분기 예상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9% 늘어난 3조374억원, 영업이익은 103.1% 급증한 1521억원으로 추정된다.
식품사업의 경우 국제 곡물가격 하락과 동시에 가공식품 중 수익성이 낮은 품목 정리로 견조한 매출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특히 실적 악화의 주요인이었던 바이오 사업 부문도 중국의 라이신 판매 상승에 힘입어 3분기에는 흑자로 돌아설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동원F&B도 견조한 실적 흐름이 기대된다.3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3% 늘어난 5020억원, 영업이익은 26.9% 증가한 329억원으로 예상된다.여기에는 원어 투입단가 하락과 주요 품목의 판매량 증가를 기반으로 전반적인 가공식품 실적이 향상되는 가운데, 지난 2월 완료된 자회사 삼조쎌텍과 동원홈푸드의 합병 시너지 효과가 본격 반영될 전망이다.
게다가 지난 추석기간 선물용 참치캔의 판매가 상당 수 호조를 보였고,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 따른 유가공, 냉동식품 등의 판매 호조로 실적 상승세가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증권가 관계자는 “참치가격은 실제 원가로 투입되는데 3개월 정도의 시차가 존재하므로, 계절적 비수기인 4분기에도 투입원가 개선에 따른 호실적이 기대된다”며 “ 때문에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실적 호전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풀무원도 실적 개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1%, 17.5% 증가한 4410억원, 22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풀무원은 한류의 영향으로 중국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5월 풀무원 이씨엠디는 중국 국영 철도역인 ‘북경중앙역’ 1층과 2층내 첫 식음매장인 ‘풀무원 포미다’ 1호점을 내 운영 중이다.풀무원은 일본 시장과 일본 식품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외형을 넓히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각종 규제로 발목이 잡힌데 대한 승부수다.풀무원식품은 지난해 12월 일본의 어묵회사인 ‘기분(KIBUN)식품’과 기술제휴를 맺고, 합작법인 ‘풀무원기분’을 설립했다. 풀무원식품은 27억원을 출자해 풀무원기분의 지분 66%를 확보했다.또한 지난 6월 풀무원식품은 169억원을 들여 일본의 두부 회사인 아사히식품공업주식회사를 인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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