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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투데이= 이정미 기자]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31일자로 연말 특별사면되는 가운데 삼성그룹 측은 이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삼성그룹 관계자는 비공식 논평을 통해 "이건희 전 회장의 사면에 대해 정부 관계자 및 국민에 감사한다"며 "이건희 전 회장은 앞으로 동계올림픽 유치라는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로써 지난 10년간 이어져 온 삼성의 경영권 승계 논란은 완전히 종지부를 찍게됐다. 에버랜드 전환사채(CB) 사건과 관련해 무죄 판결을 받은 데 이어,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 사건과 관련해 받은 집행유예 판결에 대해서도 특별 사면되면서 법적인 굴레에서는 완전히 벗어났다.이 같은 비공식 논평에서 보듯, 삼성그룹 내부에는 안도하는 분위기가 엿보인다.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가졌던 논란이 일단락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사회 각계에서 이 전 회장에 대한 사면 요청은 끊임없이 나왔지만, 집행유예 중인 이 전 회장의 일신상의 문제 탓에 전면에 나서기 힘들었다. 이 전 회장의 사면으로 마음의 부담을 덜게 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이 앞으로 삼성그룹의 미래를 어떻게 그려나갈지 재계의 이목이 쏠려 있다. <파이낸셜투데이= 매일일보 자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