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캐릭터 판매·이벤트 ‘봇물’…관련 매출 증가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유통업계가 10월의 마지막 날인 할로윈데이를 겨냥, 다양한 캐릭터와 파티용품 판매는 물론 이색 이벤트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온라인몰의 경우 이와 관련한 상품의 매출이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다이소는 지난해 처음으로 할로윈 파티용품을 출시한 바 있다. 예상보다 반응이 좋아 올해는 제품 종류와 판매매장을 전국 352개 매장 및 대형매장으로 확대했다.
대부분의 제품 가격은 1000~3000원으로 설정됐다.
이마트는 지난해보다 1주일 앞당겨 전국 80여개 점포에 할로윈 매장을 마련하고 호박 바구니와 의상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중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관련용품 물량을 1.5배 늘렸다.
롯데마트는 31일까지 덕진점을 제외한 모든 점포 완구매장에서 행사를 열어 의상과 망토·모자·호박 바구니 등 다양한 파티용품을 판매한다.
드럭스토어는 할로윈데이를 맞아 이색 이벤트를 마련했다.
CJ올리브영은 오는 29일까지 할로윈 파티를 겨냥한 ‘할로윈 스타일업’ 이벤트를 연다. 기간 내 올리브영 매장을 방문하는 전 고객들에게 특별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할로윈 스타일 업’ 카드도 증정한다.
주류업계와 호텔업계도 할로윈데이를 맞아 고객잡기에 나선다.
맥주 브랜드 ‘밀러 제뉴인 드래프트’는 31일 이태원 일대에서 여러 바와 라운지, 클럽을 돌아다니는 바 호핑 방식의 파티인 ‘샤인 인 더 다크’를 개최한다.
W 서울 워커힐은 31일 밤 호텔 내 ‘우바’에서 파티를 연다. 독일 출신 디제이 크루제·누에른버그가 할로윈 분위기에 맞는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여기에 다양한 의상을 갖춰 입은 바텐더들이 갖가지 칵테일을 서비스할 예정인 동시에 깜짝 퍼포먼스도 진행한다.
JW 메리어트 호텔도 ‘바 루즈’에서 이날 ‘러블리 위치’ 파티를 열고, 일렉트로닉 음악 속에서 할로윈 분위기를 낼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온라인몰의 경우 일찌감치 관련 상품 매출이 늘고 있다.
롯데닷컴과 옥션의 경우 10월(10/1~10/20) 기준 아동용 할로윈 의상 판매량이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G마켓에서는 이 기간 동안 파티용품의 판매가 전체적으로 28% 늘었다.
또한 이벤트 의류 판매가 전체적으로 44% 증가한 가운데, 이중에서도 코스튬플레이·이벤트복 판매는 71%나 급증했다.
업계 관계자는 “할로윈데이가 대중화되면서 다양한 파티 문화가 생겼고, 이날을 위한 메이크업이나 의상에 각별히 신경 쓰는 ‘할로위너’들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다양한 업체들도 이들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과 이벤트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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