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식·유통업계가 대학수학능력시험(13일)을 앞두고 수험생들을 겨냥한 다양한 마케팅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합격을 기원하는 다양한 신제품 출시는 물론 수능 직후 수험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도 기획 중이다.10일 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은‘수능 대목’을 앞두고 수험생을 위한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였다.우선 파리바게뜨는 수험생을 응원하는 마음을 메시지로 적어 만든‘합격기원 제품60종’을 출시했다. ‘말하는 대로 합격’을 주제로 한 이번 합격기원 제품은 ‘합격길잡이 토끼’등 행운을 상징하는 4가지 블루메신저가 전하는 합격 메시지를 담았다.삼립식품이 운영하는 떡 전문 프랜차이즈 ‘빚은’은 꿀찹쌀떡을 활용해 만든 ‘백발백중 세트’를 비롯해, 소담떡들로 구성된 ‘합격의 왕’ 세트 등 총 19종의 다양한 수능 선물 세트를 선보였다.여기에 또 서울대학교와 협업을 통해 프리미엄 달걀인 ‘오메가 밸런스 달걀’을 출시하기도 했다. 오메가 밸런스 달걀은 오메가 3·오메가 6 지방산의 비율을 이상적인 1대4로 맞춘 제품으로 DHA도 풍부하게 함유돼 빠른 두뇌회전이 필수인 수험생에게 안성맞춤인 제품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웰빙 죽 전문점 본죽은 ‘불낙죽’을 출시했다. 본죽의 ‘불낙죽’은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기력 보충에 좋은 불고기와 두뇌 발달에 좋은 DHA,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해 갯벌의 산삼이라 불리는 낙지를 넣어 만들었다.‘아니 불(不)’, ‘떨어질 낙(落)’, ‘죽 죽(粥)’ 자를 사용해 ‘절대 시험에 떨어지지 않는 죽’이라는 의미를 담아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메뉴다.
수능 이후 시험 스트레스에서 해방될 수험생을 겨냥한 다양한 이벤트도 눈길을 끈다.롯데백화점은 수능 다음 날인 14일~16일까지 수험표를 지참한 고객에게 영패션 브랜드 상품을 10∼30%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또 본점 영플라자에서는 13∼16일 구매 금액별로 상품권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연다.현대백화점은 14∼23일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유플렉스와 함께하는 쇼핑 이벤트’를 실시한다.또 목동점에서는 14∼17일 폴햄, 버커루, NBA등 6개 브랜드 제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에이션·MK트렌드 대전’, 신촌점에서는 17∼20일 소파와 제이케이 등의 제품을 최대 30% 할인하는 ‘스트리트 브랜드 대전’을 연다.신세계백화점 의정부점은 13∼16일 신세계카드로 10만원 이상 구매한 수험생에게 CGV 영화티켓 2매를 증정하는 한편, MLB와 플랙진 등 7개 브랜드의 패션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외식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CJ푸드빌은 브랜드별로 수능 수험생과 가족을 위한 이벤트를 마련한다.빕스는 수능 당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수험표를 제시하면 샐러드바 이용료를 최대 33% 할인해주는 ‘수험생 가격제’, 차이나팩토리는 다음 달 12일까지 수험생을 제외한 성인 2명 이상 동반 시 1인 무료(강남역점·올림픽공원점 등) 행사, 더플레이스는 이달 말까지 수험생에게 30% 할인해주는 행사를 연다.업계 관계자는 “대입수학능력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업체들이 수능마케팅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한 해 동안 수능을 준비하느라 고생한 수험생을 위해 즐겁게 쇼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할인행사 및 프로모션을 준비한 만큼 수험생들에게도 힐링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