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 데이, 발렌타인데이보다 매출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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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 데이, 발렌타인데이보다 매출 높다”
  • 권희진 기자
  • 승인 2014.11.1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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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빼빼로 데이’의 마케팅 효과가 ‘밸런타인 데이’의 9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는 2011부터 2013년까지 3년간 ‘빼빼로 데이’와 ‘밸런타인 데이’, ‘화이트 데이’의 대표 품목인 빼빼로, 초콜릿, 사탕의 매출 변화를 분석한 결과 ‘빼빼로 데이’의 매출 증대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빼빼로는 ‘빼배로 데이’ 1주일 전부터 당일까지 매출이 2주 전 매출보다 8308%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방식으로 계산했을 때 밸런타인 데이는 ‘초콜릿’ 매출을 919.1% 늘렸으며, 화이트 데이는 사탕 매출을 720.5% 늘리는 효과가 있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빼빼로 데이에 주로 판매되는 막대형 과자는 초콜릿이나 사탕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부담없이 선물로 주고받을 수 있어 빼빼로 데이의 매출 증대 효과가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밸런타인 데이나 화이트 데이에는 연인들끼리 초콜릿이나 사탕을 주고받는 데 비해 빼빼로 데이에는 친구나 지인들끼리도 주고받는 경우가 많아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새롭게 떠오른 ‘데이’ 중 하나인 ‘한우 데이’(11월1일)의 마케팅 효과도 밸런타인 데이나 화이트 데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한우 데이 기간 한우 등심 매출은 평소보다 50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한우 데이를 앞두고 대형마트들이 10원 전쟁을 불사하면서까지 대규모 할인행사를 연 때문으로 풀이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경기 불황 속에도 데이 마케팅은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각종 데이 때마다 물량 확보와 가격 노출 방지를 위해 유통업체 간 치열한 눈치작전이 벌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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