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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GS리테일이 세금 추징 문제 등 잇따른 악재에 시름하고 있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GS리테일은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최근 법인세와 부가가치세 등을 추가로 징수한다는 내용의 세무조사결과를 통보받았다.특히 이번 세금 추징은 지난 2011년 이후 두 번째인 만큼 위반사항과 향후 추징액 규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GS리테일에 대한 국세청의 세무조사와 추징은 지난 2011년 특별세무조사 이후 3년 만으로, GS리테일은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중소기업유통센터와의 가공거래가 적발돼 55억200만원을 추징당한 바 있다.이번 추징액 관련 업계 안팎에서는 GS그룹 총수일가를 위한 일감몰아주기 논란 등의 외혹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GS리테일은 최대 주주인 GS를 포함해 후레쉬서브, GS넷비전, GS리테일베트남, GS리테일인도네시아, 코크렙지스퀘어 등의 자회사와 옥산유통, 아이템 등의 계열회사와 거래 중이다. 후레쉬서브는 GS25에 도시락 등을 납품하는 신선식품 제조업체이고 지에스넷비전은 LCD TV 광고대행업체로 GS25 매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중이며, 코크렙지스퀘어는 부동산개발 및 임대사업을 하는 특수목적법인으로 GS리테일의 주요 종속회사다.특히 후레쉬서브는 GS리테일이 100% 출자해 설립한 회사로 매출 대부분이 GS리테일과의 내부거래를 통해 시현되고 있다는 점에서 일가몰아주기 의혹을 받고 있다.옥산유통과는 2011년 이후 2000억원이 넘는 상품 거래를 하고 있으며, GS리테일은 담배도매업체인 옥산유통으로 부터 공급받은 수입담배를 편의점 프랜차이즈인 GS25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판매하고 있다.한편, 이번 세금 추징과 관련 GS리테일은 최근 실적 부진에 이은 연이은 악재라 기업 이미지 타격에도 상당히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GS리테일의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영업이익은 1098억원으로 5.6% 감소했다.GS리테일 관계자는 “국세청에서 직접적으로 통보받을 사항이 없고 공시에 나간 내용이 전부”라며 “추징액과 위반 사항 등 세무조사와 관련한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전혀 모른다”고 말했다.실적 부진과 관련해서는 “여타 규제와 제도 개선 등의 따른 노력을 하다보니 그 과정에서 다소 부진을 겪은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