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기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1%대 머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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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기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1%대 머물 것”
  • 배나은 기자
  • 승인 2014.11.2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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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예측치 2%대 밑돌아…디플레 우려 고조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상당수 민간연구기관들이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이 전망한 2%대에 못 미치는 1%대로 전망했다.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 등 5개 민간기관들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1%대로 예측했다.
삼성증권은 2015년 경제전망을 내놓으면서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1.5%로 전망했다.삼성증권은 “4년 연속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내년 하반기에 경제성장률이 3%대 후반으로 올라가도, 기준금리 동결 지속을 전망하는 이유”라고 밝혔다.우리금융경제연구소와 하나대투증권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8%에 그칠 것으로 추정했다.현대경제연구원은 1.9% 전망치를 내놓았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저성장, 저물가 기조 장기화로 디플레이션 우려가 지속하고 있다”면서 “내년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한국금융연구원도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6%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KB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보험연구원은 2.0%로 전망했다.기재부는 2.3%, 한국은행은 2.4%를 예측한 만큼 이들 기관 모두 정부보다 낮은 전망치를 제시한 것이다.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예측한 12개 민간기관 가운데 대신증권(2.3%)과 신영증권(2.3%), 포스코경영연구소(2.5%) 3곳만이 정부와 비슷한 수치를 내놨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1.2%로 24개월 연속 1%대에 머물고 있다.이 때문에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까지는 아니지만, 그 전단계인 디스인플레이션에 진입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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