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글로벌화 ⑤] 사회공헌부터, 건강한 사회가 기업발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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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글로벌화 ⑤] 사회공헌부터, 건강한 사회가 기업발전 이룬다
  • 권희진 기자
  • 승인 2014.11.21 1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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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가치와 이미지 제고 등 핵심경영전략 떠올라
삼성·현대차·CJ 등 韓 기업 해외 사회 기여도 높아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사회공헌활동이 단순히 나눔의 차원을 넘어 기업의 가치와 이미지를 제고하는 핵심 경영전략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해외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증가와 경제의 세계화가 가속화 되면서 사회공헌 역시 글로벌로 뻗어나가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사회가 건강해야 기업도 발전할 수 있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전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글로벌 사회공헌 사업을 병행 중이다.

그 중 지난 2010년부터 실시되고 있는 ‘삼성전자 임직원 해외봉사’는 자발적으로 지원한 임직원 중 선발해 약 1주일간 해외 봉사활동을 떠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까지 총 1000명이 넘는 임직원이 참여했다.

삼성전자 사회봉사단은 향후에도 회사의 기술과 임직원들의 재능을 활용한 사회공헌으로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하고 현지에서 작은 변화들을 만드는 활동을 계속 이어나갈 방침이다.

현대차 역시 국내 뿐 아니라 중국·인도·브라질·터키·슬로바키아·이집트 등 6개 대륙 100여 개국에서 다양한 사회공헌을 실시하고 있다.

현대차의 글로벌 사회공헌은 ‘현지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으로 진행된다. 이는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교류를 통해 현대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4월 캄보디아에서 자동차 정비 기술 교육은 물론, 창업 지원 등 청년들의 자립 기반 마련을 위한 시설인 ‘현대·코이카 드림센터’의 준공식을 가졌다. 지난해 1월에는 아프리카 가나에 3년제 정규 자동차 공업고등학교인 ‘현대·코이카 드림센터 1호’를, 올해 1월 인도네시아에서 ‘현대·코이카 드림센터 2호’를 열었다.

여기에 또 지난 2008년부터 중국에서는 현지 토종식물을 심어 초지를 조성해 중국과 한국의 황사 예방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한중 합작 사막화 방지 사업 ‘현대그린존’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이 같은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사회 기여도는 중국 현지에서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최근 중국정부가 1년에 한 번씩 발표하는 ‘중국기업사회책임발전지수’에서 중국삼성은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것.

아울러 현대차는 일본 도요타 등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을 제치고 자동차 외자기업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 등 중국내 사회공헌활동에서 우리 기업들의 성적이 돋보인다.

중국삼성은 특히 지난해 보다 10점 높은 80.2점을 얻어 외자기업 중 1위, 전체 300대 기업 중 13위에 올랐다. 외자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15위권 내에 진입했다.

한편,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기업 CSR을 담당하는 임직원들로 구성된 연수단을 미국 뉴욕으로 파견했다. 이번 연수단은 ‘경기 침체기의 기업 CSR 추진방향’을 주제로 글로벌 기업과 기업재단, 관련 전문기관 11곳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용우 전경련 상무는 “미국 기업들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한 차례 홍역을 치른 바 있기 때문에, 미국 기업들의 노하우는 우리 기업들에게 좋은 벤치마킹 기회가 될 것”이라며 “연수 결과는 향후 교육 프로그램으로 활용해, 우리 기업들에게 선진 사례를 전파하는데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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