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유통업계, 충성고객 확보 위한 승부수 전략
상태바
식·유통업계, 충성고객 확보 위한 승부수 전략
  • 권희진 기자
  • 승인 2014.11.23 10: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문인력 강화 이은 中파워블로거 초청 등 마케팅 진화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식·유통업계가 차별화된 서비스와 전문인력 강화로 기업 이미지 제고는 물론 충성고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 21일부터 사흘간 중국 패션·뷰티 블로거 웨이단·웨이칭 자매를 국내에 초청했다. 중국인 관광객(요우커) 유치를 위함이다.

이번에 초청된 자매의 블로그는 누적 방문자 수 4억명으로 하루 평균 30만명이 찾을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들에게 잠실 롯데월드몰의 에비뉴엘 월드타워점과 쇼핑몰·아쿠아리움, 프리미엄 아울렛 파주점을 방문할 기회를 제공했다.

이와 함께 롯데백화점은 연말부터 중국 부호클럽을 초청해 별도의 멤버십 카드를 발급하는 등 VIP 마케팅을 실시한다.

롯데백화점은 또 중국은행(Bank Of China)과 제휴를 맺는 등 관련 마케팅을 계속 강화하고 있다.

이처럼 롯데백화점이 중국인 관광객 마케팅에 치중하는 것은 요우커의 국내 유입이 늘면서 소비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 본점의 은련카드 매출은 지난해 136% 증가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0% 늘었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그간 롯데백화점은 요우커 소비 트렌드의 한축으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다양한 중국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전문 인력을 강화해 기업 이지미를 제고시키는 업체들도 주목할 만하다.

그중에서도 카페브랜드의 전문 인력 강화 움직임이 두드러지는데, 고객의 취향과 생활 패턴을 고려해 제품을 추천하는 ‘큐레이션 서비스’까지 가능하도록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차(茶) 브랜드 오설록은 티 소믈리에들의 전문 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용 모바일웹 ‘티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티 아카데미’는 ‘티 소믈리에’들에게 최상의 차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만든 교육 프로그램이다.

오설록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차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고객에게 보다 입체적이고 맞춤화된 카운셀링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2002년부터 ‘커피 마스터’라는 제도를 통해 바리스타들이 세계적인 커피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커피 마스터’ 제도는 스타벅스 직원이라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커피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으로, 전문적인 교육 내용을 인정받아 2007년 국내 식음료 업계 최초로 노동부 사내 검정 인증을 받은 바 있다.

현재 스타벅스 코리아의 직원 6241명 중 1200명이 커피 마스터로 활동하고 있으며, 커피에 대한 열정과 헌신으로 전문적인 교육 내용을 완수한 커피 마스터들은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전문 바리스타’ 역할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고객과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커피세미나를 통한 재능 기부 활동 참여까지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하며 주목받고 있다.

드롭탑은 초창기부터 커피전문점이라는 정체성에 맞게 R&D 센터를 운영해왔다. 드롭탑 본사의 R&D 센터에서는 커피, 푸드, 서비스 등 각 분야별 전문 강사를 통해 체계적인 이론수업을 제공한다. 이론 교육 후에는 직영 점포에 배치되어 매장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노하우를 전수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포화된 내수 시장 속에서 차별화된 서비스와 전문인력 강화는 고객의 높은 만족도와 재방문율을 이끌어가는 일등공신으로 기업이미지 제고에도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