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코즈마케팅’으로 착한소비 실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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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코즈마케팅’으로 착한소비 실천한다
  • 권희진 기자
  • 승인 2014.11.2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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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와 기부가 동시에…경제적 가치와 공익적 활동 시너지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경제적 가치와 공익적 활동을 접목한 이른바 ‘코즈마케팅’이 유통가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기부 문화가 실리를 추구하는 합리적 소비자와 만나 기업의 유통 인프라와 소비자의 구매력이 서로 시너지 효과를 이뤄 내는 것.

24일 업계에 따르면, 코즈마케팅의 대표 브랜드인 탐스(TOMS)는 고객이 신발 한 켤레를 구매할 때마다 도움이 필요한 빈민국 아이들에게도 똑같이 한 켤레를 전달하는 방식의 기부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는 세계 10억명의 사람들이 맨발로 흙을 밟으면서 얻게 되는 질병을 예방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시작된 것이다.

최근에는 탐스아이웨어를 론칭해 앞을 보는데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시력을 찾아주는 기부까지 진행하고 있다.

CJ그룹의 주요 계열사들도 특정상품 판매를 통해 얻은 수익의 일정 부분을 사회문제를 해결하는데 기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해양심층수 ‘미네워터’는 물 부족으로 생명을 위협받는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깨끗한 물을 전달하는 ‘미네워터 바코드롭캠 페인’을 진행한다.

미네워터 패키지에 기부용 바코드를 새겨 소비자들이 손쉽게 기부에 참여하도록 하고, 기부된 금액은 물 부족에 신음하는 아프리카에 전달해 아이들이 깨끗한 물을 먹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식이다.

조성된 기부 금액은 유니세프를 통해 아프리카 어린이들이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로 전달되며, 1명이 기부할 때마다 300명의 어린이들에게 물을 나눠줄 수 있게 된다.

CJ푸드빌의 뚜레쥬르 역시 ‘착한소비’를 통한 사회공헌활동에 나섰다.

뚜레쥬르의 ‘착한빵’은 구매를 통해 판매액의 일부가 기부로 이루어지는 제품으로 착한빵 2개가 팔리면 1개의 단팥빵을 아동양육시설에 기부하는 개념으로 운영된다.

뚜레쥬르는 이번 ‘착한빵’ 2종 출시를 시작으로 착한빵 제품을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GS홈쇼핑은 국제 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신생아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모자뜨기 캠페인은 저체온증으로 고통받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등지의 영유아를 살리기 위해 털모자를 만들어 보내는 대표적인 참여형 기부 캠페인이다.

소비자가 ‘모자뜨기 키트’를 구입해 직접 참여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더욱 의의가 있다. GS홈쇼핑이 모자뜨기 재료를 판매해 벌어들인 수익금은 해외 보건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엔제리너스커피는 오리인형 판매 수익을 기부하는 새로운 형태의 참여형 나눔 페스티벌인 ‘2014 해피덕 레이스’에 동참해 사회공헌을 실천했다.

엔제리너스커피는 행사에 앞서 최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위아자 나눔장터’에서 고객들과 함께 커피판매를 통한 기부금을 조성해 청소년 지원 단체에 기부한 바 있다.

또한 ‘해피덕 레이스’ 경품으로 300만원 상당의 제품교환권을 제공하고 콜라보레이션 대형오리를 매장에 전시해 해피덕 레이스 홍보활동을 펼치는 등 고객과 함께 다방면으로 행사에 참여했다.

판매수익금 2%를 폭력예방재단에 기부하는 대상 청정원의 ‘빨간우산프로젝트’ 역시 코즈마케팅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코즈마케팅을 통해 착한 소비를 장려하는 기업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며 “기업의 사회적 활동이 기존의 일방적 기부를 넘어 고객과 함께하는 기부 형태로 진화하며 소비자와의 공감대 형성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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