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안정주 기자] 호빵과 어묵 같은 겨울 먹거리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지난주 월요일 서울 최저기온이 8도에서 불과 일주일 만에 15도 가까이 낮아졌기 때문이다.3일 편의점 GS25는 서울 최저기온이 영하 7.2도까지 떨어져 맹추위가 찾아왔던 지난 1일 기준 핫팩 판매가 전주 월요일보다 170.6% 증가했다고 밝혔다.이 수치는 서울 최저기온이 3.8도였던 4주 전 165.1%의 판매 신장률 보다 높다.이와 함께 대표적인 겨울 음식으로 손 꼽히는 꿀물과 찐빵 판매가 각각 지난주보다 58.9%, 41.6% 증가했다.뜨거운 물에 타서 마시는 원컵류(39.1%), 두유(37.2%), 차류(32.6%), 캔커피(21.6%) 등 따뜻한 음료의 판매률도 높았다.카레(29.4%)·컵라면(12.8%)·봉지면(11.7%) 등 국물 있는 음식, 기모 스타킹(37.2%)과 마스크(19.1%) 같은 방한용품도 마찬가지다.씨유(CU)에서도 지난 1일 핫팩 매출이 전주 월요일보다 333% 급증하는 등 갑자기 찾아온 매서운 추위에 각종 겨울철 상품 매출이 호황이다.
씨유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관계자는 “판매율이 높아져 각 점포에선 겨울 상품 재고를 늘리고 있다”며 “제품 진열도 고객 눈에 잘 띄는 점포 앞이나 진열대 상단 등으로 위치를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