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내년에도 뜨거운감자는 ‘옴니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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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내년에도 뜨거운감자는 ‘옴니채널’
  • 권희진 기자
  • 승인 2014.12.07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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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등 소매유통시장 관련 서비스 대응체제 구축
▲ 롯데백화점은 본점에 ‘스마트 비콘서비스’와 ‘픽업 락커’를 설치해 옴니채널서비스를 강화한다.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옴니채널(Omni-Channel)’이 유통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옴니채널이란, 소비자가 온·오프라인을 오가며 상품을 찾아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로, 즉 소비자가 어떤 상품이라도 시간과 장소를 구애받지 않고 구입이 가능토록 만든 것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과 편의점 등 국내 소매업체들은 잇따라 옴니채널 구축에 속도를 내며 이를 강화하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지난 3월부터 옴니채널 전략을 추진해온 롯데백화점은 이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본점에 업계 최초 ‘스마트 비콘서비스’를 선보이는 동시에 ‘픽업 락커’를 설치하기로 했다.

지난 달 28일부터 도입된 ‘스마트 비콘서비스’는 행사정보 제공, 할인쿠폰 증정 등 스마트폰을 통해 고객의 위치에 따른 다양한 쇼핑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특히 본점 1000여개의 매장을 위치기반 서비스를 통해 검색해 길 안내를 받을 수도 있다. 이 서비스의 경우 롯데백화점에서 제공하는 ‘스마트쿠폰북’앱을 통해 제공받을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본점을 시작으로 내년 2월까지 ‘스마트 비콘서비스’를 전점으로 확대·시행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연간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롯데백화점은 오는 15일부터 본점 인근 을지로입구역과 MVG주차장에 ‘픽업락커’도 운영할 예정이다. ‘픽업락커’는 지난 11월부터 본점 1층에서 운영되는 픽업데스크와 더불어 온라인으로 구매한 상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찾아가는 스마트픽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장소다.

픽업락커는 백화점 영업시간에만 운영되는 픽업데스크와 달리 24시간 운영될 예정이며 고객들은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 상품을 찾아갈 수 있게 된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IT기술을 용해 고객들의 취향에 맞게 다양한 방법으로 쇼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라며 “앞으로 시스템 구축을 확대하고 다양한 컨텐츠를 개발해 즐거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신세계그룹은 백화점과 이마트의 온라인 채널을 한데 모은 ‘SSG닷컴’을 통해 상품 검색부터 결제, 프로모션까지 그룹내 모든 유통채널을 통합해 빠르게 변하는 소비행태의 대응체제를 갖췄다.

편의점업계 역시 옴니채널 시대에 맞는 대응체제를 갖추며 고객과의 접점을 좁히고 있다.

편의점 GS25는  지난 9월부터 옴니채널 서비스를 시작했다. GS25의 옴니채널 서비스는 상품이 아니라, 매장에 비치된 모형상품을 보고 바코드를 찍는 것만으로 스마트폰·대형TV·정수기 등에 이르기까지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최근 ‘비콘’을 활용한 위치기반 서비스와 자전거를 사용한 배달 서비스 등 옴니채널 기반 구축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유통업계에서 가장 많은 점포를 보유하고 있는 장점을 적극 활용해 옴니채널 상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옴니채널 기반 구축은 오프라인 사업 위주에서 향후 모바일과 인터넷으로 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한편 옴니채널 서비스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유통업계의 화두로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가 ‘2015년 유통산업 전망’을 조사한 결과 내년 소비 키워드 중 하나로 ‘옴니쇼핑’이 선정됐기 때문인데,  이에따라 철저한 가격 비교를 통한 ‘합리적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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