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부모의 희망, 직장보육시설 설치 지원 확대
[매일일보=서태석 기자] 앞으로 직장보육시설을 설치하고자 하는 사업주에 대한 정부 지원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노동부는 14일 "직장보육시설 설치 활성화를 위해 사업주가 직장보육시설을 설치할 경우 최대 7억원까지 지원한다"고 밝혔다. 노동부에 따르면 사업주가 건물 매입, 신축, 임차 등을 통해 직장보육시설을 설치하면 기존에는 융자지원금을 최대 5억원까지 받을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융자지원금도 최대 7억원까지 받을 수 있다. 또한 사업주가 다른 건물을 직장보육시설로 전환할 때 받게 되는 무상 지원금도 최대 1억원에서 2억원으로 증액되고, 2개소 이상의 사업장이 공동으로 설치할 경우에는 무상 지원금을 최대 5억원까지 받을 수 있다. 14일부터 시행되는 직장보육시설에 대한 지원 확대로 사업주가 보육아동 50명 규모의 직장보육시설을 설치하고자 할 경우, 초기비용 5천만원만 투자하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직장보육시설 설치를 위한 지원 예산은 지난 해 44.8억에서 올해 205.7억원으로 대폭 증가하였다. 노동부 관계자는 “많은 취업부모들이 직장보육시설을 선호하고 있고 기업들 또한 설치를 희망하고 있으나, 재정적 부담 때문에 기피해 왔다”면서 “이번 지원정책 확대에 힘입어 기업들이 직장보육시설 설치에 적극적으로 나서주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