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안정주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국산콩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낮은 관세로 들여오는 수입콩 가격을 6년 만에 인상할 방침이라고 21일 밝혔다.현재 저율할당관세(TRQ) 물량 1kg당 수입콩 가격은 1020원으로 국산콩 가격의 3분의 1도 되지 않는다.농식품부 관계자는 “국산 콩 농가가 어려운 만큼 수입과 국산의 가격 격차를 줄이기 위해 수입콩 가격을 올리는 방침을 가지고 있다”며 “물가 인상과 사재기 우려가 있는 만큼 시기와 인상폭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농식품부는 또 장기적으로 30만t 정도인 TRQ 물량의 수입을 줄여 국산콩 소비를 촉진할 계획이다.
식품업계는 상반기 중 수입콩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 경우 두부·식용유·콩나물 등 콩을 이용한 식품 가격도 인상돼 가계부담이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