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이혼과 불륜이 안방 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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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이혼과 불륜이 안방 점령"
  • 홍세기 기자
  • 승인 2005.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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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드라마 소재 재혼과 이혼 불륜 여전
올해도 어김없이 이혼과 불륜 소재의 드라마가 큰 인기를 끌었다.
방송사는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 희소성 있고 재미있는 소재인 이혼과 불륜등의 이야기를 다루지만, 실제 당사자들에게는 많은 반감을 사고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12월5일부터 20일까지 15일간 남녀 400명을 상대로 “05년 드라마의 소재로 이혼과 불륜 등이 사용되는 것에 대한 생각”이란 주제로 재혼정보업체 두리모아(www.durimoa.co.kr)와 예가(www.yega3040.com)의 홈페이지 방문자와 설문을 통한 공동 설문조사 결과 총 응답자 400명중 40%(160명)가 “반감이 생긴다”고 대답해 실제 당사자들은 이혼등과 같은 소재가 방송 화 되는 것에 대하여 10명중 4명꼴로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로 30(120명)%의 사람들이 “약간의 거부감이 생기지만 크게 상관없다.”고 대답했고, 나머지 30%(120명)의 사람들이 “재미있으면 상관없다”고 대답해 소재가 묘사되는 분위기에 따라 다양한 의견을 나타냈다.

설문 응답자중 한 네티즌(ID: poterble)은 “ 굳세어라 금순이처럼 사별 후 재혼하는 것에 대한 희망을 갖게 하는 드라마는 소재를 충분히 살리고 많은 인기를 끌기도 했다.”며 소재로 사용하는 것은 큰 문제가 없지만 항상 불륜등과 같은 사회의 음지적인 문제로 이어지는 드라마의 형태를 꼬집었다.

또 다른 네티즌(ID: ggap)은 “06년 드라마는 흥미위주의 뻔한 소재의 드라마 보다는 아름다운 영상과 함께 이혼등과 같은 소재를 사용했을때 사회적인 흐름도 고려하였으면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조사 결과는 대부분 소재의 당사자들이란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고, 06년의 방송형태도 방송사의 시청률도 중요하고 국민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이혼등과 같은 소재를 사용하겠지만, 특정계층의 이야기를 나쁜 이미지로 자주 다루다 보면 이혼과 재혼에 대한 사회적 인식변화의 시기를 더디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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