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숫자 많으면 성적낮다?"…전교조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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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숫자 많으면 성적낮다?"…전교조 반발
  • 이진영 기자
  • 승인 2010.01.1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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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이진영 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조합원의 숫자가 많을수록 학업성취도가 낮다는 '생뚱맞은(?)' 연구결과가 나와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인재 인천대 경제학과 조교수는 19일 한국노동연구원이 개최한 '교원 노사관계 평가와 발전방안 토론회'에 참석, '전교조와 학업성취도의 관계' 발표를 통해 노동부의 2004년 한국고용패널 자료를 인용한 뒤 "전교조 가입교사 비율이 10% 증가하면 언어영억 수능 표준점수가 0.5~0.6점, 백분위 점수는 1.1~1.3점 하락한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이인재 조교수는 또 "전교조 가입교사 비율이 10% 증가할 때마다 외국어영역은 표준점수가 1.1~1.3점, 백분위 점수는 1.5~2.0점 떨어졌다"고 설명했다.이 같은 연구결과에 대해 전교조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전교조는 이날 논평을 통해 "이번 용역보고서는 학문과 연구라는 이름으로 위장한 교과부의 마타도어에 불과하다"며 "교원노조의 자주적 활동을 억압하고, 교원노조를 통제하기 위한 불순한 의도로 짜맞추어 졌다"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이어 "이번 연구결과는 그 내용의 부실함과 오류 등으로 또 한번 교과부의 7천만원짜리 헛발질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며 "이는 전교조를 무력화하고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전교조를 분리시키기 위한 악의적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이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가 전교조와 수능성적 간 인과관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며 "분석 과정에서 일부 변수는 통제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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