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 쓰레기 반입 주민 집중감시 이뤄지면서 반입량 절반 뚝
[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4자 협의체(환경부․서울․경기․인천)가 사실상 수도권매립지 사용기한 연장 수순을 밟고 있지만 주민 등의 반발로 진통을 겪고 있다.2일 수도권매립지공사에 따르면 영향권 주민들로 구성된“수도권매립지주민지원협의체”는 감시조 4개조를 편성해 지난달 26일부터 반입 쓰레기 집중감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이들은 음식물이 조금만 섞여도 폐기물 운반차량을 돌려보내는 등 감시 활동을 대폭 강화해 반입량이 50% 이상 줄어들었다.이는 수도권매립지 영향권 주민들이 '4자 협의체 합의'에 대해 반발하며 쓰레기 집중 감시에 나섰기 때문이다.영향권 주민들은 합의가 백지화할 때까지 집중 감시를 이어간다는 방침인 가운데 매립지로 반입되지 못한 쓰레기가 쌓이면서 수도권 쓰레기 대란이 우려된다.집중 감시가 시작되고 지난달 29일까지 나흘간 쓰레기 반입량은 하루 평균 5천667t이다. 집중 감시 돌입 이전인 지난달 1∼23일 하루 평균 반입량은 1만2천341t이다. 집중 감시 이후 반입량이 절반 아래로 감소한 것이다.집중 감시 이전 하루 평균 726대의 쓰레기 차량이 반입됐으나 이후엔 318대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쓰레기 차량이 매립지에 진입했다가, 감시조에 의해 위반 사항이 적발돼 반출되는 비율도 늘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