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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이한일 기자] 우리나라에 올해 들어 첫 황사가 나타났다. 25일 기상청에 따르면 24일 내몽골 및 만주에서 발생한 황사가 이날 새벽 5시경 백령도에 도달하였으며, 오전부터는 서울, 인천, 수원, 문산, 흑산도, 진도 지방 등에서 옅은 황사가 관측되고 있다. 올해 들어 처음 관측된 이번 황사는 작년에 처음 황사가 관측된 날(2월 20일)보다 한달 정도가 빠른 것이다. 기상청은 "황사발원지인 고비사막 및 내몽골지역에는 최근 내린 눈이 광범위하게 덮고 있으나, 이번 황사의 발원지인 내몽골 일부 및 만주 지역에는 눈이 녹은 건조한 상태였다"면서 "이러한 지면상태에 기압골의 후면에서 강한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황사가 유입되었다"고 밝혔다.이번 황사현상은 연무현상(극히 작고 건조한 고체입자가 대기 중에 떠다니는 현상)과 함께 발생하여 미세먼지 농도를 더욱 증가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해안 및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옅은 황사가 관측되고 있으나, 점차 내륙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 황사는 오늘 낮 동안 계속될것으로 예상되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