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판매량 1억병 돌파·7000억원 규모 제2공장 신설
[매일일보 안정주 기자] 선전 중인 롯데칠성음료의 맥주 ‘클라우드’가 음료사업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4일 롯데주류에 따르면 이 회사의 첫 맥주인 클라우드가 출시 9개월만인 지난 1월에 누적판매량 1억병을 돌파했다. 이는 20~69세까지의 국내 성인인구를 약 3000만명 정도로 추산했을 때 1인당 3병씩 마신 셈이다.과거 오비 골든라거가 출시 7개월 만에 1억병을 돌파한 적은 있지만 맥주시장에 처음 진출한 신생 업체로선 이례적이다.이는 경기침체에도 불구, 소주보다 맥주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예전부터 불황기에는 소주가 강세였지만 최근 맥주를 선호하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는 것. 여기에 수입맥주 시장이 확대되고 각 주류업체들의 잇단 신제품 출시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특히 이재혁(사진) 롯데칠성음료 사장이 클라우드에 많은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월 클라우드를 출시하면서 배우 전지현을 앞세운 광고와 함께 롯데마트 등 그룹 유통망을 활용한 마케팅에 많은 비용을 쏟아 부었다.롯데주류 관계자는 “시장에서 반응이 좋아 올해는 연간 생산량이 두 배로 늘어나는 만큼 더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