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위기가정 발굴에 전기 검침원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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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위기가정 발굴에 전기 검침원 활용
  • 백중현 기자
  • 승인 2015.03.1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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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남서울지점 검침원 80명 복지안내문 전달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영등포구가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한국전력 검침원까지 활용한다고 17일 밝혔다.검침원들이 매달 정기적으로 전기 검침을 위해 가가호호 방문하는 것에 착안, 이들에게 복지 알림이의 역할을 맡기는 것이다. 이를 통해 송파 세 모녀 사건 같은 비극을 막고 소외계층 주민들의 복지 체감도를 높일 계획이다.
한국전력 검침사업본부 남서울지점의 전기 검침원 80명은 이달 말부터 전기 검침을 위해 관내 각 가정 방문 시 복지서비스 안내문을 전달하게 된다. 전기요금 장기 체납가구 등 어려운 가정을 중심으로 복지 서비스를 안내하며, 위기가정으로 의심되는 사례 발견 시 즉시 동 주민센터나 구청에 연락하게 된다.이렇게 발굴된 위기가정에 대해서는 구가 나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신속하게 지원한다. 신고 접수된 가정에 방문해 자격요건 등을 파악 후 이에 맞는 공공 또는 민간지원을 적극 연계한다.한편 영등포구의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전기 검침원 외에도 지난 2월부터 서울도시가스 서부 4․5고객센터 도시가스 검침원 50명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구는 효율적인 위기가정 발굴을 위해 가스 검침원들을 대상으로 조치 및 신고 요령, 안내문 전달 유의사항 등에 대한 교육도 세 차례 진행했다.아울러 더욱 촘촘한 지역사회 복지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오는 18일에는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민관 협력체계구축 간담회를 개최한다.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민관 협력체계가 구축되면 △전기 검침원을 비롯해 △도시가스 검침원 50명 △통장 복지도우미 561명 △더함복지상담사 4명 △영등포 사회복지협의회 좋은이웃들 등 민관단체가 함께 복지혜택을 받지 못하는 소외계층 찾기에 온 힘을 모으게 된다.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찾아내고 지원하기 위해서는 관의 정책도 중요하지만 민간기관과 이웃들의 관심이 함께할 때 작은 틈새까지 메울 수 있다.”며 “민관이 함께하는 지역복지 네트워크를 강화해 복지 울타리에서 벗어난 소외계층이 없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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