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윤희은 기자] 지난 1월 IT무역수지가 57억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 점진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1월 IT수출 110억7000만 달러, 수입 53억4000만 달러로 IT무역수지는 전년동월 대비 60.1% 증가한 110억70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주요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전년동월 대비 116.8% 증가한 32억5000만 달러로 메모리반도체 수출 호조에 따른 영향으로 2개월 연속 세 자릿수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패널은 전년동월 대비 96.4% 증가한 24억3000만 달러로 TV 및 모니터용 패널 수요로 인해 8개월 연속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홍콩을 포함한 중국이 전년동월 대비 108.8% 증가한 51억9000만 달러, 아세안이 전년동월 대비 68.0% 증가한 11억 달러, 중남미는 전년동월 대비 29.1% 증가한 6억3000만 달러로 개도국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또 EU는 전년동월 대비 29.7% 증가한 13억1000만 달러, 일본은 전년동월 대비 33.6% 증가한 5억2000만 달러, 미국은 전년동월 대비 1.3% 증가한 11억9000만 달러 등으로 선진시장 역시 수출이 증가했다.
한편 IT수입은 전년동월 대비 29.9% 증가한 53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자부품 31억9000만 달러(전년동월 대비 33.9% 증가), 통신 및 방송기기 4억7000만 달러(전년동월 대비 28.8% 증가) 등 주요 품목의 수입 증가에 기인한다.
지경부는 향후 IT수출이 글로벌 경제 회복과 주력 IT 제품의 높아진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수출 증가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특히 반도체와 패널은 스마트폰, 컴퓨터, TV 등 전방시장 수요 회복으로 큰 폭의 수출 증가가 예상되고 휴대폰도 적극적인 신흥시장 및 스마트폰시장 공략을 통해 수출 증가가 기대된다"며 "다만 최대 IT수출국인 중국의 긴축 전환과 저환율 등 국내외 불안요소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는 점은 수출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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