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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권희진 기자]조창걸 한샘 창업주가 한국의 미래를 개척할 전략을 개발하고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사재 4400억여원을 공익재단에 출연한다.한샘은 26일 조창걸 명예회장이 ‘재단법인 한샘드뷰 연구재단’에 한샘 지분 60만주를 기부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25일 종가(17만6000원) 기준으로 1056억원에 해당하는 규모다.한샘드뷰연구재단은 조 회장이 2012년 5월 8일 공익법인으로 설립했으며 현재까지 장학사업, 국내외 학술 연구비 지원 사업을 진행해 왔다.조 회장은 이를 시작으로 200만주(약 3400억원)를 추가로 출연해 자신이 보유한 한샘 주식 534만 주 중 절반인 260만 주를 재단 운영에 내놓을 계획이다.재단 관계자는 “1, 2차 세계 대전 이후 황폐화 된 세계를 재건하기 위한 마샬플랜이 미국의 브루킹스(Brookings) 재단에 의해서 처음 만들어지고 실행됨으로써 세계가 정상화됐다. 이러한 미래 전략을 만들어 내는 씽크탱크들이 선진국에는 수백 수천 개가 운영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제대로 역할을 하는 재단이 없다”면서 “한샘드뷰연구재단은 한국이 미래 세계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연구하고 토론해 미래 리더를 만들어 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