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의원, 지난해 5년전 대비 7배늘어
[매일일보=김경식 기자] 재외교포들의 국내재산 반출금액이 매년 급증하여 지난해만도 1조9천여억원으로 2조원에 육박했으나 국내거주자가 학비를 제외한 해외송금액은 7조원으로 해마다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 한해 해외 불법자금 반출 적발건수는 333건으로 04년 195건 대비 40%나 급증했으며 특히 기업이 아닌 개인 적발자가 213건으로 04년 97건의 2배 이상 늘었다.국회 김태환의원(한나라당, 구미을)이 4일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재외교포가 국내재산을 처분한 뒤 해외로 반출한 금액이 지난 해 1조9천억원(미화 1,756백만달러)에 이르러 2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04년도 대비 30%나 급증했으며(4천500억원, 414백만달러), 03년의 2배, 5년전인 01년의 2천800억원(253백만달러)과 비교할 경우 7배나 늘어난 금액이다.
반면 지난 한해 외국인 근로자를 포함한 국내거주자가 학비를 제외하고 해외로 보낸 증여성 송금은 7조원(6,362백만달러)으로 04년 대비 5천억원(482백만달러) 감소했고 03년도와 비교해도 5천7백억원 줄어들었다. 해외송금이 줄어든 것은 어려운 경제상황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지난 한해 해외 불법자금 반출을 시도하다 적발된 건수는 333건(기업 120건, 개인 213건)으로 전년도 195건(기업 98, 개인 97)대비 40%나 늘어났으며 특히 개인들의 불법자금 반출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매년 외화 휴대반출시 세관에 적발된 건수도 평균 500여건에 300억원 이상 되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지난해도 11월말까지 548건 255억원이 적발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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