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치료제 CJ-12420 등 경쟁우위·R&D 집중 투자로 성장 견인
[매일일보 박예슬 기자] “그동안 쌓아온 R&D 역량을 기반으로 신약, 바이오의약품 개발과 차별화된 제품 개발에 기업의 역량을 집중해, 월드 클래스 신약 출시로 2020년 매출 1조의 ‘글로벌 제약사’로 거듭나겠다.”지난 6일 창립 1주년을 맞은 곽달원(사진) CJ헬스케어 대표가 기념식에서 밝힌 야심찬 포부다.
7일 업계에 따르면 CJ헬스케어는 지난해 4월 1일 CJ제일제당 제약사업부문에서 물적분할을 통해 독립된 회사로 첫걸음을 뗀 뒤 전문약 시장 등에서 나름의 성과로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히며 1주년을 맞았다.곽 대표의 말처럼 CJ헬스케어의 원동력은 R&D 역량에 있다. 독립회사로 출범한지는 1년째지만, CJ제일제당 시절부터 30여년간 누적해 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각 분야의 신약과 바이오약품, 개량신약 등의 R&D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대표주자는 ‘글로벌 블록버스터’를 목표로 개발 중인 위산분비억제제 CJ-12420이다. 지난해 12월 식약처로부터 승인을 받고 이달 병원가에서 임상 3상에 돌입할 예정이다.CJ-12420은 특히 기존 PPI(Proton Pump Inhibitor; 프로톤펌프억제제) 계열 약물들이 주도하는 시장에서 이를 능가한 ‘차세대 기전’인 P-CAB기전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P-CAB 기전 경쟁 약물로는 다케다의 ‘다케캡’이 있으나, 임상결과에 따르면 CJ-12420가 약효 발현 시간은 보다 짧고 지속시간은 더 긴 것으로 나타나 우위를 차지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