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현대라이프, 현대캐피탈, 현대커머셜에만 CEO 플랜 도입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현대차그룹 금융계열사들이 퇴직 지원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한 가운데 퇴직 강요 논란이 불거진 바 있는 hmc투자증권의 경우 해당 프로그램에서 제외된 것으로 나타나 이목이 쏠리고 있다.12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금융계열사인 현대카드·현대라이프·현대캐피탈·현대커머셜은 퇴직 직원들이 창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CEO PLAN’ 프로젝트를 지난 5일부터 가동했다.CEO PLAN은 희망 직원을 대상으로 창업 상담과 교육부터 아이템과 입지 컨설팅, 오픈 컨설팅, 오픈 후 지원까지 해주는 프로젝트로 각 회사는 창업 의지를 중심으로 여러 요소를 고려해 대상자를 선발할 방침이다.현대카드 측은 해당 프로그램에 대해 ‘퇴직 푸어 시대에 사회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 프로젝트’라고 자평하기도 했다.그러나 이 좋은 의도는 현대차그룹 금융계열사 중 한 곳인 hmc투자증권에는 적용되지 않았다.HMC투자증권은 지난해 방문판매조직(ODS)을 신설한 뒤 노동조합 간부들을 몰아넣고 퇴직을 종용했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중앙노동위원회 역시 방문판매조직에 핵심 노조원의 대부분을 투입한 것은 부당노동행위가 맞다고 판결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