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이진영 기자] 인터넷 게임을 한다며 나무라던 모친을 살해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양주경찰서는 16일 오전 어머니를 살해, 살인 혐의로 오모씨(22)를 검거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오씨가 지난 7일, 집에서 어머니 김모씨(53)가 인터넷 게임을 한다며 야단을 치자 집안에 있던 공구함에서 흉기를 꺼내 낮잠을 자고 있던 어머니의 머리를 내리쳐 사망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범죄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어머니 지갑에 있던 신용카드 3장을 꺼내 1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강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16일 오씨가 게임 사이트에 접속하자 소재를 파악해 의정부의 한 모텔에서 붙잡아 범행 일체를 자백 받았다.
오씨는 경찰에서 "평소 꾸짖음이 잦아 스트레스가 심한 상황에서 이날 울분을 참지 못하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오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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