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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중소·중견기업들과 손잡고 합작법인을 설립, 서울시내 면세점에 도전한다.현대백화점그룹은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을 운영할 합작법인 ‘㈜현대DF’를 설립하고, 합작법인에 유통 및 관광 분야의 중소·중견기업 등이 주주사로 참여키로 했다고 12일 발표했다.시내면세점 사업에 대기업이 중소·중견기업을 주주사로 참여시켜 상생 협력모델을 구축한 건 사업 참여 의사를 밝힌 대기업 중 현대백화점그룹이 유일하다.이번에 참여하는 중소·중견기업은 모두투어네트워크, 국내 최다 17개 호텔을 거느린 앰배서더호텔그룹 계열 서한사, 인천지역 공항·항만·시내면세점을 운영하는 엔타스듀티프리, 개성공단과 크루즈선 면세점을 보유한 현대아산, 패션·잡화업체 에스제이듀코와 제이앤지코리아 등이다.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우수 중소·중견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면세점 경쟁력을 키우고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비즈니스 상생 협력모델을 만들기 위해 단독법인이 아닌 합작법인을 설립했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손 잡고 면세점에 진출을 추진하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지난달 초 현대백화점그룹은 시내면세점 후보지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