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간 투자규모 4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할 듯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올해 1분기(1~3월) 해외직접투자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증가했다.경기가 살아나고 있는 미국과 유럽에 대한 투자가 증가세를 이끌었다.기획재정부는 올 1분기 해외직접투자(신고 기준) 규모가 77억2000만 달러(약 8조4700억원)로 지난해 1분기보다 3억8000만 달러 늘었다고 밝혔다.기재부는 연간 기준으로도 올해 해외직접투자 규모가 4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할 것으로 보고 있다.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와 그리스발 유로존 금융불안 등 아직 부정적 요인이 남아있지만 세계경제 성장세가 선진국을 중심으로 점차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우리나라의 해외직접투자 규모는 내수 시장의 한계와 인건비 부담에 2006∼2012년 평균 32.6%의 증가율로 성장하다가 최근 3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세계경기 둔화로 투자 환경이 나빠져서다.2011년 연간 457억4000만 달러였던 투자 규모는 2012년 396억4000만 달러(전년대비 -13.3%), 2013년 355억9000만 달러(-10.2%), 지난해 350억7000만 달러(-1.5%)로 줄었다.올해 1분기 해외직접투자는 도소매업과 금융보험업 위주로 증가했다.금융보험업에 대한 직접투자 금액은 19억5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8.7% 늘었고, 도소매업은 10억2000만 달러로 320.5% 급증했다.특히 미국에 대한 도소매업 투자(3000만 달러→7억1000만 달러)가 1년 만에 24배로 증가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