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 ISD 쟁점 설명회…“우리 정부 공세적으로 맞서야”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은 14일 론스타가 한국 정부를 상대로 낸 5조원대 투자자-국가소송(ISD)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정부의 공세적인 대응을 주문했다.ISD 첫 심리는 15일(현지시간)부터 열흘 동안 미국 워싱턴D.C.의 국제투자분쟁중재센터(ICSID)에서 열린다.민변은 이날 ISD쟁점 설명회에서 “이번 심리의 구두 절차를 앞두고 2012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론스타와 우리 정부 간 서면 공방이 이뤄졌지만 어떤 내용이 오갔는지 전혀 공개되지 않았다”며 “이 과정에서 론스타가 어떤 증거를 제출했는지, 누구를 증인으로 채택했는지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민변 국제통상위원회는 정부가 이 소송에서 패소할 경우 배상액으로 5조원대의 국가 예산을 써야 하는 만큼 납세자인 국민이 그 내용을 알아야 한다며 지난 7일 ICSID에 참관 신청서를 내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민변은 “ICSID의 이번 구두 심리 이후 필요에 따라 심리가 한 차례 더 열리고 종결되면 5-6개월 뒤 중재판정이 선고되는데, 항소 절차 없이 단심제로 끝나고 한국은 이를 의무적으로 집행하게 돼 있으므로 우리 국민이 대단히 경각심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