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신한카드 20%대 점유율로 압도적 1위 지켜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지난해 12월 외환카드와 통합한 하나카드가 시장점유율에서 롯데카드를 추격하며 중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17일 금융당국과 카드업계 집계에 따르면 하나카드의 올 1분기 중 개인 신용판매(일시불+할부) 결제 규모는 6조9200억원이다.
이는 8개 전업계 카드사의 전체 취급액(86조2600억원) 중 8.0%로, 업계 6위권이다.5위인 롯데카드(8.7%)를 바짝 추격하는 형국이다.외환카드와 통합하기 전의 하나카드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개인 신용판매 점유율이 4.6%에 그쳤다.외환카드와 통합하면서 올 1분기에 8%대로 올라선 것이다.하지만 지난 한 해 동안의 두 회사 합계 점유율이 약 8.3% 수준임을 고려하면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아직 제대로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법인 사용액을 더한 신용판매 총계에서도 통합 하나카드는 올 1분기에 7.8%의 점유율로 우리카드(7.0%)를 앞질렀으나 롯데카드(9.8%)에는 뒤졌다.한편 올 1분기 개인 신용판매(24.1%)와 법인 포함 신용판매(21.1%)에서 신한카드가 모두 20%대를 넘기며 업계 1위를 공고히 지켰다.삼성카드가 개인 신용판매 16.5%, 법인 포함 17.5%의 점유율로 안정적인 2위에 올랐다.그 뒤를 이은 현대카드(개인 15.0%, 법인 포함 13.3%)와 KB국민카드(개인 14.2%, 법인 포함 12.3%)가 점유율 10% 이상의 상위권을 형성했다.올 1분기 체크카드 사용액은 KB국민카드가 5조8700억원으로 24.5%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BC(24.4%), 신한(22.5%)·우리(16.5%)·하나(9.5%) 카드가 그 뒤를 쫓았다.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더한 점유율에서도 신한카드가 21.3%로 가장 높았고, 그다음은 삼성(14.7%)·KB국민(14.4%)·BC(13.3%)·현대(11.0%), 우리(8.7%)·롯데(8.3%)·하나(8.1%) 카드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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