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거래 급증 여파로 주택담보대출만 6조3천억↑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은행권의 가계대출이 5월 한 달간 7조3000억원이나 늘어나면서 이 부문 대출잔액이 58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5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은행권의 가계대출(모기지론 양도 포함) 잔액은 586조4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7조3000억원 늘었다.전달 증가폭은 2008년 이후 월간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액으로 최대였던 4월(8조5000억원)보다 작았지만 예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급격한 증가세를 유지했다.이로써 은행 가계대출은 올 들어 5개월간 25조5000억원이 늘어 이미 2013년 1년간의 증가액(23조3000억원)을 넘어섰다.가계대출 증가분의 80% 이상을 주택담보대출이 차지했다.주택담보대출은 한 달 새 6조3000억원이 늘어 5월 말 기준 잔액이 432조8000억원에 달했다.5월 전국의 주택거래량은 10만9872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0.5% 늘면서 석 달째 10만 건을 돌파했다.지난달 서울시의 아파트 거래량은 1만2700채로 2006∼2014년 5월 평균 거래량(6300호)의 2배를 넘었다.5월에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등 계절적 요인이 있어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은행권 기타 대출도 1조원 증가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