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세값 ‘주춤’…대학가는 ‘상승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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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세값 ‘주춤’…대학가는 ‘상승세 지속’
  • 윤희은 기자
  • 승인 2010.03.0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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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서울 지역의 전세값 상승세가 주춤한 반면 대학가 등의 비강남권에서는 국지적인 오름세가 지속됐다.

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전세값은 전주대비 0.03%의 소폭 상승에 그쳤다.

각 구별로는 ▲은평(-0.16%) ▲서초(-0.05%) ▲강남(-0.01%) ▲양천(-0.01%) 지역의 전세값이 하락했다. 지난 주에 비해 하락 지역이 2곳 더 늘었다.

은평구는 지난 1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진관동 은평뉴타운 우물골단지의 중대형 물건이 증가하면서 거래로 이어지지 못하고 약세를 보였다. 은평뉴타운 우물골(C-5) 142㎡가 2000만 원 하락했으며 우물골(C-8) 165㎡는 1500만 원 떨어졌다.

학군 수요가 일단락되면서 서초, 양천, 강남 등은 단기간에 올랐던 전셋값이 조정되는 모습이다.

반면 비강남권은 국지적으로 오름세가 지속돼 ▲서대문(0.22%) ▲동작(0.15%) ▲노원(0.10%) ▲강동(0.08%) ▲광진(0.08%) ▲영등포(0.08%)의 순으로 상승했다.

서대문구는 홍제동과 홍은동 일대 전셋값이 올랐다. 4구역 재개발의 이주완료를 앞두고 소형 전세 찾기가 쉽지 않다. 홍제원현대3지구, 홍제현대, 천연동 천연뜨란채 등이 250만~1000만 원 가량씩 상승했다.

인근 대학가 임대수요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동작구는 상도동 포스코더샵상도, 신대방동 보라매우성이 전세 물건부족으로 가격이 올랐다.

노원구에서는 상계동 주공12단지, 중계동 주공5단지 등 소형이 250만~500만 원 정도 상승했다. 영등포는 당산동5가 삼성래미안4차가 지난해 가을부터 전세가격이 올라 외지 세입자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이번주 0.08% 오른 신도시는 분당(0.15%)이 지난 주에 이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분당은 입주가 한창인 판교신도시보다 평균 가격대가 저렴해 서울과 판교에서 전세를 찾지 못한 수요가 유입되고 있는 모습이다. 분당에 이어 ▲중동(0.05%) ▲평촌(0.02%) ▲일산(0.01%) 등이 상승했다.

전세 수요자들이 싸고 저렴한 전세물건을 찾아 이동하면서 경기 남부권을 중심으로한 나머지 수도권 전셋값도 오름세를 보였다. 경기에서는 ▲군포(0.29%) ▲의왕(0.23%) ▲성남(0.14%) ▲화성(0.14%) ▲수원(0.12%) ▲안양(0.12%) ▲용인(0.11%) ▲하남(0.11%) 등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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