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보호…재난도우미, 무더위쉼터 운영
T/F팀 운영, 재난 문자메시지 신속하게 전달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영등포구가 고령자와 쪽방촌 주민을 폭염으로부터 보호하고 취약시설물 안전관리를 주요 골자로 하는 폭염 종합대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구는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6월부터 9월까지를 추진기간으로 정하고, 폭염관리 합동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폭염 총괄관리 △취약계층 보호 △가스․유류 등 폭염 취약시설물 안전관리 등을 중점 시행한다는 계획이다.폭염관리 T/F팀은 폭염상황을 총괄적으로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수시로 날씨를 파악해 폭염특보나 무더위가 예상될 때 관련 부서와 재난도우미에게 재난 문자메시지를 신속하게 전달해 폭염에 발 빠르게 대응토록 한다.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더위에 취약한 독거노인, 쪽방촌 주민, 노숙인 등을 위한 보호체계 가동이다. △재난도우미 △무더위 쉼터 △무더위 휴식 시간제 등을 통해 폭염 취약계층을 적극 관리한다는 방침이다.구는 취약계층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지역 사정을 잘 아는 노인상담사, 자원봉사자, 도시락배달원 등 487명의 인력을 활용해 ‘재난도우미’로 지정했다. 이 외에도 간호사를 쪽방촌 등에 파견해 폭염대비 행동요령, 건강가이드, 찾아가는 진료 등 방문 건강관리를 하도록 한다.너무 더울 때 잠시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무더위 쉼터’도 운영한다. 주민센터, 경로당, 복지관 등을 쉼터로 지정했으며, 올해는 기존 51개소를 65개소로 확대했다.폭염특보 발령시 가장 무더운 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를 ‘무더위 휴식 시간제’로 지정해 휴식도 유도한다. 특히 건설사업장에서는 야외 작업 대신 실내 안전교육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구에서 서한문 등을 발송해 휴식 시간제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폭염에 따른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고압가스 132개소, LPG 7개소 등을 대상으로 특별 점검도 실시한다. 이 외에도 정전사고 대응 매뉴얼과 물 사용량 증가에 대비한 수돗물 공급책을 마련할 예정이다.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구민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폭염 피해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T/F팀 운영, 재난 문자메시지 신속하게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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