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회사 M&A ‘물밑 진행중’…유통맞수 신세계와 경쟁구도 심화 전망
[매일일보=윤희은 기자] 최근 몇년 사이 M&A시장의 먹깨비로 군림하고 있는 롯데쇼핑이 빠른 시일 내에 패션사업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롯데 백화점은 이미 전국 26개 점포와 3개의 아웃렛을 갖춰 자체 패션회사를 세워 옷을 팔 루트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미 국내 패션회사 몇 곳에 대한 M&A 검토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가 패션 계열사를 세우게 될 경우 ‘보브’와 ‘지컷’ 등을 운영 중인 신세계인터내셔널과 경쟁구도를 갖추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현재 3곳인 패션 아웃렛을 2012년까지 15개로 늘린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향후 패션계열사를 세우게 될 경우, 이를 유통할 유통망이 더 늘어나는 셈이다. 아웃렛이 생기는 지역은 대구와 경북 구미, 울산, 제주, 경북 경주 등이다.
아울러 롯데백화점은 협력회사들과 상생하기 위해 올해 안으로 각 점포에 입점한 브랜드 1700여개를 대상으로 판매 수수료를 동결하기로 했다. 이는 국내 업계 사상 최초다.
롯데 관계자는 “대신 전체 매출에서 해외 직소싱 등 차별화 MD를 통한 매출 비중을 지난해 3.3%에서 15%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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