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lig손보 인수 마무리...우리은행 민영화에 KDB대우증권 매물 예고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KB금융의 LIG손해보험 인수를 시작으로 금융권 알짜 매물들에 대한 인수합병(M&A)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하반기 금융시장 판도 변화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24일 금융권에 따르면 LIG손보는 이날 오전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KB금융지주와 모든 거래종결 절차를 마무리 짓고 KB손해보험으로 정식 출범했다.이에 따라 KB손보는 KB금융 계열사로 편입돼 국민은행에 이어 두 번째로 자산규모가 큰 KB금융그룹 자회사로 자리매김 하게 됐다.이에 업계에서는 LIG손보가 KB의 브랜드 파워와 점포망을 통해 방카슈랑스 등의 상품판매에 있어서 강세를 보여 현대해상이나 동부화재 등 상위권 보험사들을 바짝 추격할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실제 지난해 말 NH농협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의 합병으로 탄생한 ‘NH투자증권’은 당시 자기자본 기준 업계 1위였던 대우증권을 2위로 밀어내고 1위 자리를 차지하기도 했다. NH투자증권은 총자본이나 매출 등 규모 면에서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대우증권의 경우 이르면 오는 9월부터 매각이 추진된다. 실제 금융위원회는 9월부터 산업은행과 매각방식을 협의해 매각주관사를 정하고 입찰공고를 추진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매각 방식은 대우증권의 단독 매각이 될지, 다른 금융계열사와 묶어 매각할지 등의 안을 두고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