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 남대문초등학교 총동문회(회장 정광섭)는 청계천 5가와 6가 사이 전태일 다리에서 '전태일 남대문초등학교 명예졸업장 전달 및 자랑스러운 동문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총동문회와 전태일기념사업회(이사장 이광택)가 공동 주관하는 이날 행사에는 전태일의 어머니 이소선씨, 여동생 전순옥씨 등 유족과 100여명의 남대문초등학교 총동문회 회원들, 기념사업회 관계자, 민노당 천영세 의원,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 지은희 전 여성부장관, 장기표씨등이 참석한다.남대문초등학교는 전태일이 서울에서 마지막으로 다닌 학교로 지난 1979년 8월 폐교됐다. 남대문초등학교가 있던 자리에는 지금 대한상공회의소 건물(서울 중구 남대문 4가)이 들어서 있다. 4~50대의 중년으로 구성된 남대문초등학교 총동문회는 인터넷을 통한 동창 찾기를 통해 지난 2001년 결성되었다. 그 후 전체 졸업생의 약 20%의 연락처를 확보하고, 각 깃수별 만남을 통해 유년의 추억을 공유하며 각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도시화와 산업화에 따라 학교는 없어지고 추억만 남은 남대문초등학교 총동문회가 동창 찾기를 전개하면서 전태일이 남대문초등학교에 재적하였다는 기록을 접하고 각종 기록과 증언들을 토대로 명예졸업장 수여를 계획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