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농심 등 메르스 여파에도 '호실적' 낭보 기대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식품업계가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호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30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에도 불구하고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 것이란 분석이 따르고 있다.CJ제일제당의 2분기 연결기준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2118억원과 20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6%, 65.2% 증가할 전망이다.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가공식품 부문이 메르스 우려에도 불구하고 신제품 효과와 시장 지위 강화 덕분에 두 자릿수 성장이 예상된다”며 “바이오 부문도 1분기에 생산 시작한 메치오닌 판매량 증가로 매출 고성장과 함께 이익 큰 폭 증가세도 연중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최근 환율에 이어 곡물가격도 단기적으로 상승하는 등 외부 변수가 CJ제일제당에 우호적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실적에는 크게 작용하지 않을 것이란 판단이다.실제로 자사의 즉석밥 브랜드 ‘햇반’은 지난 3월 초 새로 출시한 ‘햇반 슈퍼곡물밥’을 등에 업고 시장 견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슈퍼곡물 렌틸콩밥’과 ‘슈퍼곡물 퀴노아밥’으로 구성된 햇반 슈퍼곡물밥은 출시 한 달 만에 1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이 같은 신장에 힘입어 향후 회사는 건강밥 카테고리의 제품 라인업을 강화할 방침이다.여기에 메치오닌 가동률과 판가 상승에 따른 바이오 부문의 점진적 이익 개선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