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이한일 기자] 실업자 수가 지난 1월에 이어 2개월 연속 1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고용시장의 갈수록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지난 달 실업자는 116만9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24만4000명 증가했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0년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률은 4.9%로 전년동월 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15~29세의 청년실업률이 10.0%를 기록해 2000년 2월 10.1%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반면 고용률은 56.6%로 전년동월 대비 0.4%포인트 하락했으며, 취업자는 2286만7000명으로 12만5000명 증가했다. 또 상용직 취업자는 전년에 비해 59만3000명 증사하는 등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자영업자와 일용직은 각각 7만 명, 23만9000명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가사(23만8000명), 연로(19만6000명) 등의 영향으로 증가세를 보여 전년 동기에 비해 15만1000명(0.9%) 늘은 1638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취업의사는 있으나 노동시장적 이유로 일자리를 구하지 않는 사람 중 지난 1년 내 구직경험이 있는 구직단념자는 25만3000명으로 전년에 비해 49.8%(8만4000명) 증가했다. 취업준비자는 63만6000명으로 전년에 비해 6만8000명 증가했다. <온라인뉴스팀>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