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후 ‘취업의지 확 꺽인’ 경험있다 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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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후 ‘취업의지 확 꺽인’ 경험있다 93.3%
  • 이한일 기자
  • 승인 2010.03.1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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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이한일 기자] 최근 면접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면접 중 받았던 질문이나 면접관의 태도 때문에 취업의지가 높아지거나 없어졌던 경험이 있는가’ 조사한 결과 ‘취업의지가 없어졌던 경험이 있다’고 답한 구직자 93.3%로 조사됐다. 면접을 본 후 취업의지가 높아지는 경우보다 그렇지 않은 경우가 다소 많은 것이다. 이는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면접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남녀구직자 27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18일 잡코리아에 따르면 <취업의지를 더 높게 만든 인상적이었던 면접질문이나 태도> 중에는 ‘지원자 개인의 미래비전이나 가치관을 묻는 질문’으로 14.8%가 이런 질문을 받았을 때 지원기업에 대한 취업의지가 더 높아졌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지원자의 업무능력을 어필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질문(11.1%)이나 △기업문화·복지·자기계발 제도 등에 대해 아는지 물어보고 소개해줄 때(8.2%) △연봉수준을 말해주거나, 연봉협상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면(8.2%) 취업하고 싶은 의지가 더 높아진다고 답했다. 이외에는 △면접관이나 직원들의 어투와 태도가 친절하거나(6.2%) △취업의지가 높은가 확인하는 질문(4.1%)이나 △기업의 비전을 제시해주면(4.1%) 취업의지가 높아진다는 응답이 있었다.
반면 <취업의지가 없어지게 된 최악의 면접질문이나 태도> 중에는 ‘지원자를 무시하는 듯한 질문과 태도’가 13.9%로 가장 높았다. 실제 받았던 질문으로는 인턴이나 직장경험에 대해 ‘처음 듣는 회사에서 일하셨네요.’라거나, ‘우리 회사에서 일 할 자격이 된다고 생각합니까?’라거나 ‘뭐 해봤어요?’라는 질문. 또 ‘전공과 다른 직업인데 괜찮겠어?’라는 반말 섞인 어투에서 무시하는 듯한 인상을 받아 취업의지가 없어졌다는 응답이 있었다. 다음으로는 ‘사생활을 묻는 질문’을 받을 때 취업의지가 없어진다는 응답이11.9%로 높았다. 실제 받았던 질문 중에는 ‘부모님 직업이나 재산’을 묻거나 ‘개인적인 가족사’에 대한 질문 들이 있었다. 또 △능력(스펙)이 부족한 이유를 묻거나(8.3%)하거나 △출신학교 인지도가 낮다고 말하거나 물어볼 때(6.7%) △이성친구 유무와 결혼계획에 대해 물어볼 때(6.3%) △낮은연봉 제시하면서 다닐 수 있을지 물어볼 때(5.2%) 취업의지가 꺽인다는 응답이 있었다. 잡코리아 김화수 대표는 “면접은 구인기업과 구직자가 서로 채용과 취업을 위해 적합한지를 알아보는 장이 되어야 한다”면서 “면접에 임하는 면접관과 직원들의 태도는 채용여부에 관계없이 기업과 제품의 이미지를 좌우하는 요인이 됨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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