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옥션 “일반아파트보다 주상복합아파트 낙찰가율 현저히 낮아”
[매일일보=김경탁 기자] 부동산 시장 침체 여파로 아파트 경매시장의 낙찰가가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주상복합 아파트는 일반 아파트 보다 더 큰폭의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www.ggi.co.kr)에 따르면 수도권 일반 아파트와 주상복합 아파트의 낙찰가율을 비교한 결과 최근 6개월간 일반아파트는 평균적으로 84.9%에 낙찰되는 것에 반해 주상복합아파트는 78.3%에 낙찰돼 주상복합아파트가 현격히 낮게 낙찰됐다. 주상복합아파트는 경기에 민감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금융위기를 전후하여 2008년 8월부터 2009년 5월까지 줄곧 70%대에 머물렀다. 심지어 작년1월에는 67.9%까지 주저앉기도 했다. 그 후 경기가 좋아지면서 80%를 상회하더니 DTI 규제가 시작된 이후 다시 낙찰가가 낮아지며 불경기와 규제에 취약한 양상을 보였다. 잠실 롯데캐슬골드, 감정가보다 10억 낮게 낙찰되기도
그 대표적인 예가 송파구 신천동에 소재한 ‘롯데캐슬골드’다. 지난 2월 22일 감정가인 24억 원에서 3회 유찰돼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입찰 부쳐진 송파구 신천동 ‘롯데캐슬골드’(전용 166.7㎡)는 감정가의 60.5%인 14억5230만 원에 낙찰됐다. 감정가보다 무려 10억원 가량 낮은 금액에 팔린 것이다. 1월 18일에도 동일 면적의 ‘롯데캐슬골드’가 감정가인 21억 원에서 3번 유찰된 후 14억 100만 원(66.7%)에 낙찰된바 있다. ‘롯데캐슬골드’는 앞으로도 3건이나 줄줄이 경매 대기 중에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