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 찾아가는 어르신 교통안전 교육… 이달 말까지 실시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영등포구가 어르신들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팔을 걷어 부쳤다.서울지방경찰청이 발표한 2015년 상반기 자치구별 교통안전도에 따르면 영등포구가 어르신 교통사고 사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돼, 이에 따른 대책이 시급한 문제로 떠올랐다.구는 어르신들의 교통사고 주요 원인이 무단횡단과 차도보행임을 감안, 경로당 어르신을 대상으로 교통법규 및 안전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교통안전시설물 설치 및 홍보 현수막 게첩 등을 통해 교통사고 줄이기에 나섰다.우선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들의 편의를 위해 ‘경로당으로 찾아가는 어르신 교통안전 교육’을 이달 말일까지 실시한다. 교통안전지도사와 함께 교통사고 실례 동영상을 시청한 뒤 어르신 보행의 문제점 등을 살펴보고 안전의식 강화에 초점을 맞춰 강의를 진행한다. 서울시 개방형 경로당 운영정책에 발맞춰 어르신 뿐 아니라 지역주민도 함께 경로당에서 교육을 들을 수 있다.구는 교통안전시설물을 새롭게 설치하고 기존의 시설물을 개선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지난여름에는 교통 신기술을 적용한 교차로 알리미 시설 10개소와 보호구역의 유색포장 3곳의 정비를 마쳤으며, 교통법규위반 단속용 다목적 CCTV 2개소와 보호구역내 CCTV 18개 등이 설치진행 중에 있다.특히 대한노인회(영등포구)의 협조를 받아 횡단보도 신설 필요지점과 보행신호시간 연장 필요 지점 수요를 파악해 이 구간의 횡단보도를 신규 설치하고 신호시간을 조정하는 등의 개선이 이뤄질 예정이다.지난 6월부터는 교통사고 다발 지역 16곳에 교통법규 준수 홍보용 현수막을 설치해 홍보활동에도 주력하고 있다. 또한 관내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어르신 교통사고 빈번 장소에 순찰활동도 실시할 계획이다.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교통약자인 어르신들을 비롯해 모든 주민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영등포구 구현을 위해 교통안전 관련 다양한 대책들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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