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33억2천만 달러…전년 동기비 11.5% 증가 그쳐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달러 강세로 올 2분기(4~6월) 해외 카드 이용액 증가세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여신금융협회는 올 2분기 중 국내 거주자(법인 포함)의 해외 카드 이용액은 33억2000만 달러(약 3조9600억원)로 지난해 동기보다 11.5%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로 따지면 지난해 2분기(17.9%)보다 6.4%포인트 떨어졌다.임윤화 여신금융연구소 연구원은 해외 카드 이용금액에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인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게 원인이라고 설명했다.지난해 2분기 달러당 1029.2원이던 원/달러 환율 종가 평균은 올해 2분기엔 1097.4원으로 올랐다.임 연구원은 “앞으로도 달러화 강세가 예상됨에 따라 해외 카드 이용액 증가율은 당분간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해외카드 이용 1건당 평균 결제금액은 99달러(약 12만원)로 국내 카드 승인실적 1건당 평균 결제금액인 4만5529원을 크게 넘었다.소액 결제는 상대적으로 국내에서 활성화돼 있고 카드로 해외에서 현금을 찾을 때 붙는 수수료를 피하려고 한 번에 고액을 인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임 연구원은 분석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