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사기 피해자 10명 중 3명이 6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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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사기 피해자 10명 중 3명이 60대
  • 정두리 기자
  • 승인 2015.09.1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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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용 의원 “금융사기의 대처방안 강구해야”
[매일일보 정두리 기자] 금융당국을 사칭하는 금융사기 피해자 3명 중 1명이 60대 이상 노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 신학용 의원(새정치민주연합)에게 13일 제출한 전자금융사기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 2012년 이후 올해 7월까지 금융당국을 사칭한 금융사기 피해자는 2866명에 달했다.
피해자 중 60대 이상 노년층은 1025명으로 35.8%를 차지했다.같은 기간 40대 피해자는 529명으로 18.5%였다. 30대는 17.9%, 50대는 17.6%로 뒤를 이었다.금융당국 직원을 사칭하는 금융사기는 2012년 227건에 불과했지만 2013년 468건, 2014년 1167건으로 매년 2배 이상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들어서도 7월까지 발생건수가 1004건으로 이미 작년 한 해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금융사기 전체 피해자로 보면 30대가 가장 많았다.2012년부터 올해 7월까지 전체 금융사기 피해자 5만3575명 중 30대가 1만6464명으로 30.7%를 차지했다.60대 이상은 20.8%, 40대는 20.2%, 50대는 13.8%로 뒤를 이었다.이런 결과는 금융위원회나 금융감독원 등 당국 직원을 사칭하는 금융사기 범죄에 60대 이상 노년층이 극히 취약하다는 의미다.신학용 의원은 “노년층이나 취약계층이 금융사기에도 더 많이 노출된다는 것은 큰 문제”라면서 “이들에게 금융사기의 위험성과 대처방안을 더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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